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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분석

금리인상과 한계기업

by 앙드레리버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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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과 한계기업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으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주가나 환율, 원유 가격 등에만 관심을 가질 뿐 기업 자체의 부실 문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경제가 19일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이 1에도 못 미치는 상장 기업은 총 690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는 분석 대상 상장자 1675개 중 41.1%로, 10개 기업 중 4개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심각한 부실 상태임을 보여줍니다. 

서울경제, 상장사 10곳 중 4곳 '한계' 내몰려...

 

물론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코스피 상장사는 27%, 코스닥 상장사는 5.79% 늘어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최소 올해 말 까지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고, 이러한 고금리가 내년 초 중반까지 지속된다면 그동안 저금리 상황에서 버티던 기업들이 하나둘씩 무너질 것이기에 이러한 한계기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한계기업

재무구조가 부실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으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기업의 존속 여부를 걱정해야 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보통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이자보상배율 1 이하)이거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으로 좀비기업 이라고도 합니다. 

 

트피플비마이너스 등급의 3년물 회사채 금리
트피플비마이너스 등급의 3년물 회사채 금리

위의 그림은 장기 신용등급 중 투자적격 등급의 가장 하단인 트리플비마이너스(BBB-) 등급의 3년물 회사채 금리 움직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금리가 거의 10%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상승할 것이기에 회사채 금리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투자적격 등급의 회사채가 이러할진대 이보다 못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안 좋을 것입니다.

 기업신용평가 등급 구분 및 의미

 

앞서 언급했듯이 저금리에서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 못하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는 이 시기에 버티기는 더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향후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데 있어 안정성을 최우선 항목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일단은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먼저 선정하고 이를 기본으로 성장성,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한다면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이용한 안정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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