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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반

금융회사 안정성 판단 및 조회 방법

by 앙드레리버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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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상승하며 대출자들은 이자 상환금액의 증가로 고통을 받는 반면, 현금 보유자들은 고금리 예금 상품이 늘어나며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찾아 여러 금융회사들을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2 금융권에서 고금리 예금 상품이 나오며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데, 과거 저축은행 파산 사태를 경험한 기억이 있는 분들은 살짝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금융회사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지표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금융회사 안정성 판단지표

고정이하여신비율 - 낮을수록 좋다

은행의 대출자산은 건전성이 높은 순으로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됩니다. 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상 : 이자 상환에 문제 없음

요주의 : 1 ~ 3개월간 이자 미상환

고정 : 3개월 이상 이자 연체

회수의문 : 6개월 이상 이자 연체

추정손실 : 100% 손실로 예상

 

'고정이하여신비율'이라는 것은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되는 대출자산이 전체 대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비율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BIS자기자본비율 - 높을수록 좋다

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국제은행이 설정한 지표로,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을 나타내 는 것입니다. 만약 위험가중자산이 높아지면 BIS자기자본비율은 낮아지게 되고, 반대의 경우에는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BIS자기자본비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한때 저축은행의 경우 88 클럽이라고 해서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 BIS자기자본비율 8% 이상인 경우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지표로 삼기도 했었는데, 사실 이는 최소치일 뿐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무조건 낮은 게 좋으며, 반대로 BIS자기자본비율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ROA(총자산수익률) - 높을수록 좋다

ROA는 은행의 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의 비율을 뜻합니다. 즉 자금의 운용수익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당연히 높을수록 좋습니다. 

 

금융회사 경영정보 조회방법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경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저축은행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 금융통계 - 저축은행 클릭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위의 순서로 진행하면 아래와 같이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중 저축은행에 관한 자료가 나오며, 여기서 간단한 경영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2022년 12월 28일)는 2분기(6월 30일)까지의 자료만 올라와있는데, 실제로는 3분기(9월 30일)까지 결산이 되었기 때문에 각 금융회사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경영공시(보통 경영공시 - 요약공시 - 기타 항목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 BIS자기자본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를 살피면 됩니다.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금융회사 핵심경영지표

 

아래의 표는 서울지역 저축은행(9월 30일 기준)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을 정리한 것입니다.

서울지역 저축은행 안정성 지표
서울지역 저축은행 안정성 지표

이전(6월 30일)과 비교했을 때 대체적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증가하고 BIS자기자본비율은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 연말(12월 30일)을 기준으로 한다면 상황은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해당 금융회사의 안정성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이마저도 귀찮다면 예금자보호제도의 한도인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 원 이하로만 예금에 가입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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