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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반

채권투자 기본 - 채권투자 수익, 세금

by 앙드레리버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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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에 투자했을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이자수익과 자본손익,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채권투자 수익

1. 이자수익

채권의 이자수익은 채권발행 시 구매하여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수익을 말합니다. 이경우 제시된 표면이율에 따라 일정기간마다 이자를 받거나, 혹은 만기에 한꺼번에 이자를 받게 됩니다. 이때 표면이율은 은행예금의 세전 이자율로 생각하면 됩니다. 

2. 자본손익

자본손익은 채권을 중간에 매매했을 때 채권의 가격변동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데 이때 매수가보다 더 비싼 값에 팔면 수익이, 반대의 경우 손실이 발생합니다. 

 

채권은 '저금리 - 채권 고평가, 고금리 - 채권 저평가' 관계를 갖습니다. 이때 금리가 변동하면 금리의 변동 방향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변하고, 이에 따라 손익이 발생합니다. 

최근의 상황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다가 2022년 초부터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였습니다. 이때 채권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요?

예) 저금리 기조 - 표면이율 1%로 1만원짜리 채권 발행  /  고금리로 변동 후 - 표면이율 5%로 1만원짜리 채권 발행

표면이율 1%로 발행한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는 고금리 상황으로 변했다고 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1%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 채권을 팔아야 한다면 과연 누가 제 값을 주고 이 채권을 사려할까요? 지금 당장 표면이율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이 있는데 말이죠. 따라서 1%짜리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채권가격을 낮춰야만 합니다. 채권 할인률은 만기까지 기간(듀레이션이라고 하죠)에 따라 달라지지만 간단하게 생각해서 5% - 1% = 4%포인트 만큼 할인한 채권가격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1만원짜리 채권은 9,000원대로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변하며 5%에서 1%로 금리가 낮아졌다면 표면이율 5%로 발행된 채권의 인기는 치솟게 됩니다. 따라서 1만원짜리 채권은 4%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는 만큼의 인상된 가격으로 거래될 것 입니다. 즉 채권의 가격이 1만원 이상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때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매매차익이 크지 않겠지만 만기까지 기간이 길수록 상당한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점에 만기가 긴 채권을 매수하여 금리 저점까지 보유한다면 보유기간동안의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중간에 매도하여 상당한 자본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주가 변동을 예측하는 것 만큼 불가능한 일이죠. 따라서 저금리 상황에서는 단기채권으로 보유기간을 짧게하고, 고금리일때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는 전략을 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권 세금

채권은 은행예금과 마찬가지로 이자수익에 대해 15.4%(소득세 14%, 지방세 1.4%)의 세금을 부과합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이 '표면이율'로, 표면이율이 높은 채권일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자본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채권을 매매해서 수익이 발생한 경우에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습니다.(2025년 1월 1일부터 자본투자소득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채권투자 수익과 세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채권 투자는 기본적으로 만기까지 보유하고 일정기간마다 이자수익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금 관련 사항을 잘 고려하여 채권을 매매한다면 좀 더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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