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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반

복잡계 주식 시장과 투자 방법(기술적, 기본적 방법)

by 앙드레리버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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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간단하게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요소들로 구성된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매매하는 주식시장이 바로 복잡계입니다.

 

이 복잡계의 특징 중 하나가 비선형성입니다. 선형적인 세상은 투입한 만큼 그에 비례하여 산출물이 나오는데, 간단한 예로 공장 시스템을 들 수 있죠. 원료 투입(A) - 가공(B) - 제품 생산(C)의 정형화된 시스템에서는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합니다.

 

그러나 비선형적인 세상에서는 투입과 산출이 비례하지 않습니다. 커다란 사건이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고, 반대로 커다란 사태를 일으킬 것 같았던 특정 사건이 별문제 없이 끝나기도 합니다. 

 

수많은 구성요소들, 이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 역동성과 비선형성으로 인해 복잡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복잡계인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계인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차트 분석(기술적 분석)입니다. 과거의 주가 움직임을 연구하여 현재에 적용하는 것으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매매하는 많은 이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트 분석의 문제는 이것이 매우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동일한 차트를 놓고 얼마든지 서로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으며, 차트 분석을 통해 주가 움직임을 맞췄다고 하더라도 이를 100% 실력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상당 부분은 운이 따른 결과일 뿐 이니까요.

 

이와는 반대로 복잡계인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자체의 가치를 평가해서 매매에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 분석입니다.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 등을 이용해 기업의 본질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식을 매매하자는 것이죠. 

 

그리고 기본적 분석을 극단적으로 적용한 것이 안전마진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을 청산했을 때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주식을 매수하자는 것인데, 실제 이런 기업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투자자의 입장(개인, 기관투자가, 여유자금, big money...)과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이 둘(기술적, 기본적 분석)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디에 보다 비중을 두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을 때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선택은 기본적 분석을, 매매시점은 기술적 분석을 이용하는 것이죠.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이고, 실천하기도 어렵지만(때를 기다리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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