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반전 신호 - 십자형 캔들(석별형, 샛별형)

십자형 캔들

십자형 캔들은 몸통이 거의 없거나 얇고(시가와 종가가 같거나 큰 차이가 나지 않음) 아래 위로 긴(짧은) 꼬리를 단 형태의 캔들을 말합니다. 

 

아래 위로 꼬리가 길지 않다면 매수 매도 세력 간에 서로 관망 중(보통 거래량이 많지 않음)이라고 볼 수 있으며, 아래 위로 긴 꼬리를 달았다면 매수 매도 세력 간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확신은 없는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십자형 캔들 형태

십자형 캔들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상승(하락) 추세가 장기간 지속된 경우, 혹은 급등락 이후에 십자형 캔들이 나온다면 추세 반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석별형, 샛별형 캔들

추세 반전형 캔들 조합 - 석별형, 샛별형

위의 그림은 우리가 추세 반전형 캔들 조합으로 많이 알고 있는 석별형(evening star), 샛별형(morning star) 유형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실제 차트에서는 다양하게 변형된 형태로 많이 접하게 되죠.

 

샛별형, 석별형 차트 예

위의 그림은 샛별형, 석별형의 차트로 하락(상승) 추세에서 거래량을 수반한 장대음봉(양봉) 뒤에 십자형 캔들이 나오고 이후 추세가 전환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거래량을 수반한 장대음봉(양봉) 이후 십자형 캔들이 나온다고 반드시 추세 반전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후 주가의 움직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추세 반전 실패 예

위의 국일신동 차트를 보면 하락 추세에서 2개월 정도 옆으로 횡보하다가 전 저점을 깨고 갭 하락 과정에서 장대음봉과 십자형 캔들이 나왔습니다. 이런 유형의 경우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아래의 에코프로비엠 차트를 보면 단기간 급 상승 후 십자형 캔들이 나왔지만 이후 옆으로 횡보하다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면 특정 패턴이 나오더라도 우리가 알고 예상하는 형태로 움직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장 분위기, 추세, 거래량, 캔들(조합)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며, 이러한 종합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예상하더라도 항상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