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점 신호(하락 반전형) 캔들 - 긴 위꼬리 단봉

주식 투자자들은 적절한 매매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신호를 주는 하락 반전형 캔들 중 긴 위꼬리 단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락 반전형 캔들 - 긴 위꼬리 단봉

우선 하락 반전하기 위해서는 이전까지 상승세가 지속됐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특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갑자기 급등하는 경우에는 곧 상승세의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고 대응하는 게 좋습니다.

 

간혹 지속적인 상승세가 아니라 (오랜 기간) 횡보 후에 급등하는 경우도 있어 상황을 특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이동평균선 정배열 상태에서 캔들과 각 이평선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고 거래량이 급증하며 긴 위꼬리 단봉이 출현한다면 아주 강력한 고점 신호로 해석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카나리아바이오 일간 차트

 

이루온 일간 차트

위의 두 차트를 보면 횡보 후에 거래량을 수반하며 단기 급등 후 긴 위 꼬리 단봉이 출현하며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바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흐르며 고점에서 손바뀜이 계속 진행되고 단타 놀이, 혹은 세력의 물량 떠넘기기가 진행되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급등 후 하락하는 형태의 주가 움직임은 중. 소형주 중에서 평소 거래량이 적고 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이런 종목이 시세를 조정하기 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대형주 중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나올 수 있으며 어떤 주식이든 고점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며 긴 위꼬리 단봉이 나온다면 하락 반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월간 차트

위의 삼성전자 월간 차트를 보면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에 긴 위꼬리 단봉이 나왔습니다. 둘을 비교해보면 위 꼬리의 길이도 차이가 나지만 무엇보다 거래량이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2021년 1월은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긴 위꼬리 단봉이 나왔고, 2020년에는 거래량이 증가하긴 했지만 기존과 확연한 차이를 보일 정도는 아니었죠.

 

삼성전자 주간 차트

같은 기간의 주간 차트입니다. 2021년 1월의 차트에서는 거래량을 수반한 긴 위꼬리 단봉이 보이는 반면, 2020년에는 보이지 않네요.

 

삼성전자 일간 차트(2020년, 2021년 비교)

같은 기간의 일간 차트입니다. 역시 2021년 차트에서는 거래량을 동반한 긴 위꼬리 단봉이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차트를 예로 든 것은 일-주-월간 차트에서 모두 동일한 형태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대형주 중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주식의 종류(소, 중, 대형주)에 상관없이 단기 급등 후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긴 위꼬리 단봉이 나온다면 하락 반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가에 매수한 물량이 있다면 매도하여 수익을 확정 짓고, 절대 신규 매수를 해서는 안 되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