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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일반

미국 달러 인덱스(U.S. Dollar Index)

by 앙드레리버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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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는 이들에게 원/달러 환율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고, 모두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면 '달러 인덱스'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달러 가치가 상승, 하락했다는 설명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달러 인덱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러 인덱스(Dollar Index)

탄생 배경

1971년 8월 15일, 일명 '닉슨 쇼크'로 불리는 닉슨 미국 대통령의 달러화 금태환 정지 선언으로 주요 선진국 통화제도가 금기반의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뀌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브레튼우즈 체제(금 1온스에 35달러로 고정)가 무너지고 달러의 가치가 수시로 변동됨에 따라 달러의 가치를 평가할 기준이 필요해지면서 탄생한 지수입니다.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는 경제 규모가 크고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의 가치에  경제 규모에 따라 비중을 달리하여 산출한 값을 미국 달러와 비교한 지표입니다. 1973년 3월의 값을 100으로 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서 작성하고 발표합니다.

 

달러 인덱스는 초기 10개국 통화(독일 마르크, 프랑스 프랑, 이탈리아 리라, 네덜란드 길더, 벨기에 프랑 - 이들 5개국은 유로화로 통합됨)에 대해 계산했으나 유로존 통합 후 6개 통화가 되었습니다.

 

달러와 비교되는 주요 6개국의 통화와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로화(EUR, 57.65%), 일본 엔화(JPY, 13.6%), 영국 파운드화(GBP, 11.9%), 캐나다 달러(CAD, 9.1%), 스웨덴 크로나(SEK, 4.2%), 스위스 프랑(CHF, 3.6%)

 

달러 인덱스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7%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유로화의 가치 변동에 따라 크게 등락할 수 있는 반면, 일본 엔화나 영국 파운드화 등의 비중은 낮기 때문에 이들 화폐 가치의 변동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국의 통화가치를 산출한 값과 비교한 것으로 달러 인덱스가 올랐다면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음을, 달러 인덱스가 내렸다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달러 인덱스와 환율

달러 인덱스와 환율
달러 인덱스와 환율

위의 그림은 달러 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비교한 것으로 등락폭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달러와 세계 주요 6개국 통화가치와의 비교, 원/달러 환율은 달러와 원화 가치와의 비교로 결국 달러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니 당연한 결과이죠. 

 

달러 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달러 인덱스를 자주 확인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 두 지표의 등락폭을 비교함으로써 원화의 상대적 가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가끔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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